환율8 코스피 급등장의 함정 (세 가지 동력, 수급 구조, 리스크 관리) 4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8.44% 급등하며 5,47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6% 넘게 오르며 1,116선을 회복했다. 양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전체 종목의 80%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3%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도 10% 이상 급등하며 89만 원대를 회복했다. 급등장에서 흥분해서 성급하게 매수했다가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 작년 상반기 코스피가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던 날, 나는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며칠 후 다시 빠지는 흐름에 고스란히 물렸다. 당시 반등 동력이 뚜렷해 보였고, 주변에서도 지금 안 사면 기회를 놓친다는 말이 많았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한꺼번에 넣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때의 실수가 남긴 교훈은 하나다. 급등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 .. 2026. 4. 1. 에너지 대란 4월 (호르무즈 해협, 공급망 차질, 유가 급등과 전망)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사실상 멈췄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가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고 콕 집어 경고했고, 마지막 유조선이 도착하는 시점을 4월 1일로 봤다. IEA 사무총장은 1970년대 두 번의 오일쇼크와 2022년 러우 사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셰브론 CEO도 아직 공급 부족 현실이 유가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공급 부족이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파고드는지를 처음 실감한 건 코로나 초기였다. 마스크 대란이 터졌을 때 나는 처음에 설마 이 정도까지 되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정작 필요한 순간에 구하지 못해 편의점과 약국을 몇 곳이나 돌아다녔지만 이미 진열대가 텅 비어 있었다. 지금 당장 주유소에 기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마트에서.. 2026. 4.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