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투자13 삼성·SK 앤트로픽 투자 (엔비디아 의존, HBM4E, 파운드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앤트로픽의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동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도 SK하이닉스를 HBM 테마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입장이라 이 소식이 남다르게 읽혔습니다. 처음엔 "메모리 3사가 다 같이 들어갔으니 차별화 포인트가 있을까?" 싶었는데, 내용을 뜯어볼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엔비디아 의존 다변화, 드디어 구조가 바뀌고 있다솔직히 SK하이닉스를 들고 있으면서 가장 불안했던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 한 곳에 HBM 매출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엔비디아 GPU 수요 사이클이 한 번만 꺾여도 HBM 전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구조적 리스크였습니다.이번 앤트로픽 투자는 그 불안에 직접적인 답을 내놓은 사건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 2026. 5. 29. 엔비디아 실적 (어닝콜, 에이전틱AI, 수혜주) 한 분기에 영업이익 80조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저도 눈을 한 번 비볐습니다.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으로 57조를 찍었는데, 엔비디아는 그걸 하나의 분기에 가뿐히 넘겨버렸습니다. 지난 2년간 어닝콜을 챙겨봐 온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숫자보다 젠슨 황이 던진 키워드 세 개가 훨씬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숫자가 말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놓치는 것이번 엔비디아 실적,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매출 8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2조원.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입니다. 여기서 매출총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이 매출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업이 얼마나 독점적인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 2026. 5. 22. 반도체 투자 (밸류에이션, 금리신호, 대응전략)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작년 8월 엔캐리 청산 충격 때 손절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만에 8% 넘게 빠지는 걸 보면서 무릎이 풀렸는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SK하이닉스가 196만 원, 삼성전자가 29만 6,000원대 사상 최고가를 찍는 걸 보면서 "버티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문제는 그 안도감이 욕심을 불렀다는 겁니다. 신용까지 살짝 끌어다 추가 매수했고, 지난주 금요일 장중에 8~9% 빠지는 걸 보면서 다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밸류에이션 재평가,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즘 월가 일부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경기 순환 사이클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다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근거는 LTA(Long-Term Agreement), 즉 장기 공급 .. 2026. 5. 18. 미중 반도체 전쟁 (수출통제, 기술봉쇄, 한국전략)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기업 10곳이 최신 AI칩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납품된 물량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저는 이 팩트 하나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봅니다. 젠슨 황이 동행했다는 장면에 기대를 걸었다면, 이 숫자가 냉정한 현실을 돌려줄 겁니다.젠슨 황 동행과 수출통제, 왜 별개인가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막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시장의 반응은 꽤 뜨거웠습니다. 반도체 협상이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고,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그 흐름에 기울었습니다.제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미 한 번 데인 적이 있습니다. 이전 미중 정상회담 때 기대감에 미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비중을 늘렸다가, 정작 회담이 사진 찍기로 끝나면서 .. 2026. 5. 16. 삼성전자 주가 전망 (외국인 매도, PER 재평가, 목표주가) 외국인이 이틀 만에 6조 원을 사들였다가 하루 만에 6조 3천억 원을 팔아치우는 장면, 보셨습니까? 저도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겪으면서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이 매도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직접 정리해봤습니다.외국인 매도에 겁먹고 팔았다가 후회한 이유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도에 나설 때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먼저 팔아버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반도체 종목에서 외국인이 수조 원 규모를 쏟아내기 시작하자 보유 물량을 서둘러 처분했는데, 이후 개인과 기관 자금이 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면서 주가가 오히려 오르는 걸 지켜봤습니다. 그때 느낀 자괴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이번에도 구조는 같았습니다. 외국인이 6조 원 넘게 파.. 2026. 5. 8. 한국 반도체 ETF (메모리 접근성, 밸류에이션, 포트폴리오) 한국에 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저보다,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올해 4월 초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 테마 ETF가 출시된 지 단 2주 만에 운용 자산이 1조 5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허탈했습니다. 남의 나라 반도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담는 외국인들을 보며, 정작 저는 단기 노이즈에 흔들려 일부 매도한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자금 유입 채널이 한꺼번에 열리고 있다미국 소형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메모리 테마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 편입 비중의 절반 이상을 채웠습니다. 나머지는 키옥시아, 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 시게이트 등으로.. 2026. 5.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