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도체투자13

5월 반도체 투자 (실적 장세, 순환매, 엑시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는데 주가가 떨어진다면, 팔아야 할까요? 저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던 날 이 질문 앞에서 완전히 무너진 적이 있습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겁을 먹고 손을 털었고, 이후 주가가 다시 오르는 걸 그냥 지켜봤습니다.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실적 장세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의 조정은 매도 신호가 아니라 매수 기회라는 것입니다.4월 장세가 남긴 숙제, 실적 장세의 함정4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 수요가 몰리면서 지수 변동성이 유독 컸습니다. 여기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란 투자자가 보유 종목의 비중을 원래 계획한 비율로 다시 맞추는 작업으로, 연휴 전후로 매도 물량이 집중되.. 2026. 5. 4.
반도체 소부장 투자 (후공정, 첨단패키징, 낙수효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다'는 생각에 진입을 미루다 결국 강한 상승 구간을 통째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때의 허탈함은 꽤 오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반도체 메가사이클이 유지되는 한, 그 과실은 반드시 연관 섹터로 흘러가더라는 것입니다.전공정 한계와 후공정 소부장의 기회전공정(Front-End Process)의 미세화는 이미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전공정이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직접 새겨 넣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수십 년간 반도체 성능 향상을 이끌어온 이 공정은 이제 물리적 한계 앞에서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후공정(Back-E.. 2026. 4. 27.
[공매도, 밸류에이션, 소부장] 한미반도체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걸 보면 무조건 팔아야 할 것 같은 느낌,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를 처음 매수하고 나서 며칠 뒤부터 공매도 잔고 비중이 슬금슬금 올라가는 걸 보며 괜히 들어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공매도의 실체를 알고 나서는 오히려 반대로 해석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공매도가 늘어날수록 불안해야 할까: 맥락으로 읽는 수급한미반도체는 현재 발행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약 6.7% 수준으로, 국내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위험 신호처럼 보이지만, 저는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이게 단순히 나쁜 신호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공매도 잔고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름을 올린 주체들이 대부분 헤지 펀드 계열 운용.. 2026. 4. 16.
[수출 단가, D램 양극화, HBM] 반도체 투자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반도체 뉴스에 흔들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좋은 수치가 나오면 더 담고 싶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 팔고 싶어지는 그 충동이 꽤 오래 저를 괴롭혔습니다. 지금 반도체 시장은 D램 수출 역대 최대라는 호재와 가격 상승률 둔화 가능성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구간입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읽어야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합니다.D램 수출 단가, 지금 얼마나 올랐나4월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252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습니다(출처: 관세청). 그중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은 86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단순히 물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 단가 자체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여기서 D램 수출 단가란 반.. 2026. 4. 13.
[후공정 장비, TC본더, HBM] 한미반도체 지인한테 "야, 이 주식 그냥 사" 라는 연락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한미반도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뭐 하는 회사냐고 물었더니 상대방도 잘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냥 넘겼다가 나중에 주가가 크게 오른 걸 확인하고 아차 싶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그때부터 이 회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단순한 종목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 1위까지, 후공정 장비의 핵심반도체 산업은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뉩니다. 전공정이란 웨이퍼라고 불리는 실리콘 기판 위에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반면 후공정이란 그 웨이퍼를 개별 칩 크기로 잘라내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패키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한미반.. 2026. 4. 13.
[실적추정치, TSMC형전환, 밸류에이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솔직히 고백하면, 처음 SK하이닉스를 매수할 때 저는 목표 주가 숫자 자체만 보고 있었습니다. 증권사가 180만 원을 제시하면 "아, 그냥 좋은가보다" 하고 넘겼던 거죠. 이번에 KB증권이 이틀 만에 목표 주가를 18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또 한 번 올리는 걸 보면서, 그 숫자 뒤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표 주가 상향의 진짜 의미는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들어낸 실적 추정치의 변화에 있습니다.이틀 만에 또 올린 실적 추정치, 왜 달라졌을까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이렇게 빠르게 두 번 연속으로 올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이 흐름을 쫓아보면서 느낀 건, 이번 상향의 핵심이 단순한 기대감 업그레이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KB증권은 D램 가격이 연간 1.. 2026. 4. 10.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