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33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메모리 호황, 파운드리, 휴머노이드) 솔직히 저는 삼성전자를 볼 때 늘 메모리 하나만 보고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다 파운드리 적자 발표가 나올 때마다 단기 조정을 맞고 후회하기를 반복했습니다. 2025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메모리부터 파운드리,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전 사업부에 걸쳐 동시에 의미 있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단일 호재가 아니라 전사적 방향 전환의 신호로 읽힙니다.삼성전자 메모리 호황, 이번엔 구조가 다르다제가 삼성전자를 보유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메모리 가격의 변동성이었습니다. 호황이라는 뉴스에 추가 매수를 했다가 가격 하락 한 번에 수익이 증발하는 경험을 한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장기 공급 계약 소식은 그 구조 자체를 바꾸는 이야기라 눈여겨봤습니다.이번 발표에서 삼성은 일부 고객.. 2026. 5. 1. 코스피 횡보장 대응법 (포트폴리오 조정,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코스피가 한 달 만에 5,500에서 6,700까지 1,200포인트를 쉼 없이 올라왔습니다. 이 속도를 보면서 저는 수익 나는 기쁨보다 불안감이 먼저 왔습니다. 빠르게 달려온 시장은 반드시 숨 고르기를 합니다. 문제는 그 숨 고르기 방식이 하락이냐 횡보냐를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하느냐입니다.포트폴리오 조정: 팔지 말고 재배치하라강한 상승 이후 단기 조정 구간에서 제가 가장 후회했던 선택이 있습니다. 오른 종목을 전부 팔고 현금으로 앉아 있다가 이후 반등을 통째로 놓친 경험입니다. 그때 배운 게 있습니다. 강한 상승 후 조정은 대부분 하락 조정이 아니라 횡보 조정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지수가 박스권에서 머무는 동안 그동안 못 오른 섹터들이 키 맞추기를 하면서 시장 전체가 재편되는 패턴입니다.이번에도 비슷한.. 2026. 4. 30. 성과급 논란 (동기화 현상, 보상 체계, 공급망 리스크) SK하이닉스가 72%라는 경이로운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그 직후 한국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줄줄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저도 예전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했던 적이 있어서, 이 뉴스를 단순한 노사 이슈로 보기 어렵습니다.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얼마나 단순한 생각인지,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성과급 동기화 현상: 왜 지금 논란이 됐나일반적으로 성과급은 해당 기업의 실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SK하이닉스가 1인당 평균 약 7억 원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 숫자가 업계 전체의 비교 기준점(Benchmark)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벤치마크란 다른 .. 2026. 4. 28. 반도체 소부장 투자 (후공정, 첨단패키징, 낙수효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다'는 생각에 진입을 미루다 결국 강한 상승 구간을 통째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때의 허탈함은 꽤 오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반도체 메가사이클이 유지되는 한, 그 과실은 반드시 연관 섹터로 흘러가더라는 것입니다.전공정 한계와 후공정 소부장의 기회전공정(Front-End Process)의 미세화는 이미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전공정이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직접 새겨 넣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수십 년간 반도체 성능 향상을 이끌어온 이 공정은 이제 물리적 한계 앞에서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후공정(Back-E.. 2026. 4. 27. [엔비디아, 코스피, 삼성전자] 한국 AI 생태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새 AI 모델 공개 행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열었고, AMD CEO 리사 수가 직접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찾았습니다. 거기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원을 넘기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어떤 위치인지, 이번 흐름이 그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엔비디아가 한국을 먼저 선택한 이유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왜 하필 한국이었을까"였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외 국가에서 자사 AI 모델 공개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엔비디아 이름을 내건 부스가 생기고, 새 AI 모델과 함께 AI 비서 네모(NeMo)까지 현장에서 선보였습니다.여기서 네모란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개.. 2026. 4. 23. [밸류에이션, 반도체 실적, 저평가] 코스피 7500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800조 원에 달한다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과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TSMC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근거 있는 저평가는 결국 해소된다는 것, 그걸 제 투자 경험으로 한 번 검증해 봤습니다.코스피 7500이 단순 희망이 아닌 이유증권가에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할 때마다 저는 항상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이미 늦은 건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을 때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매도했다가 이후 계속 오르는 걸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높은 목표가가 나오는 이유를 실적이라는 근거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숫자는.. 2026. 4. 1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