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6 코스피 멀미 (수급 꼬임, 낙폭과대, 종목 선별) 포트폴리오가 60% 빠진 상태에서 V자 장세를 지켜보는 건 생각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어제 코스피 장중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는데, 솔직히 입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투톱은 버텨주는데 나머지 포트폴리오는 섹터를 가리지 않고 줄줄이 내려앉는 그림. 이게 펀더멘털 문제인지 수급 문제인지 판단이 안 서는 게 더 답답했습니다.수급 꼬임이 진짜 원인인가세아베스틸지주 -40%, LS일렉트릭 -72%, 우리기술 -50%, 한미반도체 -31%, GS건설 -35%, 미래에셋증권 -29%. 제가 직접 이 수치들을 정리하면서 뜨끔했습니다. 이 중 일부가 제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가 느낀 건 "한 박자 늦게 들어간 순환매의 대가"라는 자책이었습니다.지금 시장의 변동성이 커 보이지만.. 2026. 5. 29. 코스피 양극화 장세 (양극화, 리밸런싱, 투자전략) 코스피가 장중 8,4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솔직히 남의 잔치 같았습니다. 제 계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라 있었지만, 나머지 보유 종목의 60%는 조용히 밀리고 있었습니다. 지수는 역대급인데 계좌는 웃지 못하는 상황. 그게 지금 이 장세의 민낯입니다.양극화 장세, 분산투자가 오히려 독이 된 이유제가 분산투자를 믿어왔던 건 특정 종목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에서는 그 논리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만 집중되면서, 실적이 멀쩡한 다른 종목들까지 소외돼 줄줄이 밀려 내려갔습니다.이게 단순한 체감이 아닙니다. 실제로 코스피 전체 종목 중 하락 종목 비율이 90%를 넘는 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이 코스.. 2026. 5. 27. 코스피 장기투자 종목 고르는 법 (적립식 투자, 종목 선별, 매크로 리스크) 코스피가 2,500~3,000 박스권을 10년 넘게 횡보하는 동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다가, 지수가 6,000을 넘어서자 갑자기 "지금 들어가도 되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 질문을 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2024년 상반기 내내 현금만 들고 있다가 결국 5,500대에서 추격 매수를 했고, 그 직후 단기 조정에서 또 흔들렸습니다. 타이밍을 맞추려다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만든 셈입니다.적립식 투자, 10년 박스피에서도 통했을까적립식 투자(Dollar-Cost Averaging, DCA)란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DCA란 가격이 오를 때는 적게 사고, 내릴 때는 자동으로 더 많이 사게 되는 구조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 2026. 5. 19. SK하이닉스 매도 타이밍 (심리적저항, 밸류에이션, 수급분석)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주요 심리적 저항선 앞에서 꼭 한 번씩 실수를 해왔습니다. SK하이닉스가 200만 원 코앞에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고 공포 지수가 치솟는 걸 보면서, 예전에 비슷한 구간에서 겁을 먹고 일부를 팔았다가 반등 후 다시 비싸게 사야 했던 기억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그 경험들이 결국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가르쳐줬습니다. 변동성은 밸류에이션 변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심리적 저항선 앞 공포의 정체현재 국내 증시의 공포 지수(VKOSPI)는 지정학적 충격이 있었던 3월 초 수준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VKOSPI란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로,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을 얼마나 불안하게 보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 참여자.. 2026. 5. 14. 코스피 8800 (외국인 매도, 밸류에이션, 수급구조) 외국인이 수조 원을 쏟아내는데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줄이다 못해 상승 전환까지 한다. 처음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뉴스 화면에는 외국인 순매도 수조 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지수는 올라가 있으니 뭔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는 그 기묘한 감각. 이번 분석을 들여다보면서 그 감각의 정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외국인 매도를 악재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일반적으로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는 시장의 위험 신호로 읽힙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 믿음을 그대로 따랐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 뉴스만 보고 보유 종목을 줄였는데, 그 이후로 지수가 계속 올라가더군요. ETF 자금과 펀드 수급이 그 자리를 조용히 채우.. 2026. 5. 10. 현대차 재평가 (외국인수급, 포트폴리오, 피지컬AI) 외국인이 이틀 동안 6조 원을 샀다가 하루 만에 7조 원을 던졌습니다. 처음 그 수치를 봤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반도체, 조선, 방산까지 같이 흔들렸고 커뮤니티는 금방 공포 분위기로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십니까.외국인 수급, 뭉텅그려 읽으면 반드시 손해 봅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외국인 대규모 매도 뉴스에 겁을 먹고 보유 종목을 처분했다가 지수가 오히려 버텨서 뒤늦게 다시 사야 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번 수익률이 깎였고, 그때마다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외국인 수급을 하나의 방향성으로 읽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이번 매도의 성격을 살펴보면 패시브 자금(Passive Fund) 중심의 차익 실현으로 분류됩니다. 패시브 자금이란 특.. 2026. 5. 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