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8 반도체 운명의 날 (목표가 상향, 알파·베타 전환, 설비투자) 목표가가 200만 원, 234만 원까지 쏟아지는 순간, 오히려 손이 멈췄습니다. 다음 주 빅테크 실적 발표와 FOMC가 동시에 몰리는 이른바 '슈퍼 위크'를 앞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알파(시장 초과 수익)에서 베타(시장 평균 수익)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재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목표가 상향, 왜 저는 추격 매수하지 않았을까요어제오늘 국내 16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 리포트를 냈고, 그 중 13곳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평균 목표가는 184만 원, 노무라증권은 234만 원까지 제시하며 현재가 대비 92%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낸드(NAND) 플래시의 연간 가격 상승률 전망을 기존 206%에서 최대 280%까지 .. 2026. 4. 26. [선반영, 밸류에이션, 포트폴리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반도체 섹터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빼고 나머지 종목들만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면 PER(주가수익비율)이 14배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반도체 이익이 지수를 눌러서 전체가 싸 보이는 착시가 생기고 있었던 겁니다.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빠진다는 게 사실일까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즉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몇 해 전 SK하이닉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는 발표 전날 추가 매수를 했습니다. 실적이 좋을 게 확실해 보였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 주가가 뛸 거라고 믿었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발표 당.. 2026. 4. 22. [가스터빈 대체재, 데이터센터 전력, 수주] STX엔진과 선박 엔진 배에 들어가는 엔진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병목은 GPU가 아니라 전력입니다. 그 전력 문제의 해법으로 선박용 엔진이 떠오르고 있고, STX엔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가스터빈 공급 병목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시작됐을 때, 저는 변압기와 전력 인프라 섹터가 먼저 움직이는 걸 지켜봤습니다.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급등했고, 뒤늦게 진입하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AI 인프라에서 어디가 병목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 병목은 가스터빈(Gas Turbine.. 2026. 4. 21. [새로운 CEO, 서비스 매출, AI 하드웨어] 애플 주식 애플 주식을 오래 들고 있으면서 "이 기업, 이제 더 오를 여지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 없으셨나요? 저도 똑같은 고민을 수년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CEO 교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수장 교체가 아니라, 애플이 지금 어디로 가려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새 CEO, 왜 하드웨어 엔지니어여야 했나팀 쿡(65세)이 집행 의장으로 물러나고, 50세의 존 터너스가 9월 1일부로 애플의 새 CEO로 취임합니다. 이 인사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보통 빅테크 기업 CEO 교체라면 재무통이나 사업 전략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애플은 정통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선택했습니다.터너스가 주목.. 2026. 4. 21. [종목 분류, 삼성전기, SK텔레콤] 증권사 리포트 7종목 오늘 아침 목표 주가 상향 종목이 한꺼번에 7개 쏟아졌습니다. 첫 반응은 솔직히 "뭘 먼저 봐야 하지?"였습니다. KT&G부터 삼성전기, SK텔레콤, LIG넥스원, LS에코에너지, 달발 글로벌, ICTK까지 — 전부 긍정적인 리포트인데, 이걸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리포트가 쏟아질 때, 먼저 종목을 분류하라리포트가 한꺼번에 7~8개 나오면 전부 다 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저도 한 번 그 충동에 져본 적이 있습니다. 리포트에 나온 종목을 소액씩 전부 담았다가, 개별 종목 모니터링이 안 되면서 전체 수익률이 지지부진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확실히 배웠습니다. 분산이 아니라 분산된 방치가 되어버린다는 것을요.그 이후로 저는 리포트가 여러 개 나올 때 성장 축을 먼저 .. 2026. 4. 20. [밸류에이션, 반도체 실적, 저평가] 코스피 7500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800조 원에 달한다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과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TSMC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근거 있는 저평가는 결국 해소된다는 것, 그걸 제 투자 경험으로 한 번 검증해 봤습니다.코스피 7500이 단순 희망이 아닌 이유증권가에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할 때마다 저는 항상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이미 늦은 건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을 때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매도했다가 이후 계속 오르는 걸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높은 목표가가 나오는 이유를 실적이라는 근거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숫자는.. 2026. 4. 1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