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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8

[실적추정치, TSMC형전환, 밸류에이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솔직히 고백하면, 처음 SK하이닉스를 매수할 때 저는 목표 주가 숫자 자체만 보고 있었습니다. 증권사가 180만 원을 제시하면 "아, 그냥 좋은가보다" 하고 넘겼던 거죠. 이번에 KB증권이 이틀 만에 목표 주가를 18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또 한 번 올리는 걸 보면서, 그 숫자 뒤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표 주가 상향의 진짜 의미는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들어낸 실적 추정치의 변화에 있습니다.이틀 만에 또 올린 실적 추정치, 왜 달라졌을까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이렇게 빠르게 두 번 연속으로 올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직접 이 흐름을 쫓아보면서 느낀 건, 이번 상향의 핵심이 단순한 기대감 업그레이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KB증권은 D램 가격이 연간 1.. 2026. 4. 10.
셀 코리아의 진실 (외국인 수급, 리밸런싱, 박스권 전략) 외국인이 수십 조 원을 팔아치웠는데 정작 외국인 지분율은 올라갔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 이 데이터를 봤을 때 숫자를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1분기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7조 원을 순매도했는데 전체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져 있었습니다. 셀 코리아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며 불안해했던 제 반응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이 데이터 하나가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57조 순매도에도 지분율이 올라간 이유, 눈치채셨나요뉴스 헤드라인만 보면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종목을 팔았는지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1분기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약 42조 7천억 원, SK하이닉스가 약 21.. 2026. 4. 8.
이번 주 증시 (변동성, 삼성전자 실적, CPI) 이번 주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굵직한 이벤트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미국 FOMC 의사록, CPI, PPI, 한국은행 금통위까지 단 5일 안에 모두 쏟아진다. 기업 실적이라는 호재와 물가 지표라는 악재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구조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몰린 주간에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크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몇 년 전 CPI 발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던 날, 나는 전날까지 아무 준비 없이 포지션을 가득 들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계좌가 크게 흔들렸다. 그때의 교훈은 지표 발표 전에 포지션을 점검하고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미리 세워두는 것이었다. 이번 주가 딱 그런 주간이다.월요일 변동성 주의, 화요일 삼성전자 실적.. 2026. 4. 6.
한불 정상회담 (원전, 첨단 산업 협력, 투자 모멘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3개의 협정 개정과 11개의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졌고, 원자력, AI, 핵심 광물, 해상 풍력, 우주, 문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협력 의제가 논의됐다.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이렇게 깊은지 이번 정상회담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 솔직히 잘 몰랐다. 원자력, 고속철도, 생명공학 분야에서 한국 산업 발전의 조력자였다는 사실은 새롭게 다가왔다. 실제로 내가 매일 타는 KTX가 프랑스 TGV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나서야 이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원전 관련 종목을 공부하다 보니 한국 원전 기술의 상당 부분이 프랑스와의 협력에서 출발했.. 2026. 4. 3.
에너지 위기 격상 (원유 경계, 천연가스 주의, 국민 타격) 정부가 원유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3단계로 격상했다. 천연가스 경보도 '관심'에서 '주의' 2단계로 올라갔다. 경보 단계가 올라갔다는 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국가가 에너지 수급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공식 신호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안정으로 원유 수급이 흔들리고 있고, 국내 원유 재고는 이미 20%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카타르 LNG 생산 시설 피해로 한국과의 장기 공급 계약이 파기되면서 천연가스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설 복구에만 3~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위기가 단기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결국 우리 일상 전체와 연결돼 있다. 에너지 위기가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파고드는지를 처음 실감한 건 코로나 초기였다. 마스크 .. 2026. 4. 2.
환율 1530원 돌파 (원화가치, 외환보유액, 스태그플레이션)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했다. 17년 만에 처음이다. 뉴스에서는 중동 전쟁 때문이라고,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건 촉매제일 뿐이다.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더 무서운 건 달러 인덱스가 100 수준으로 2022년 고점인 114보다 오히려 약한 상태인데, 원달러 환율은 2022년 고점인 1,450원을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달러는 약해졌는데 환율은 더 올랐다는 건 딱 하나를 의미한다. 원화만 유독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환율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게 꽤 오래전 일인데, 처음에는 환율이 오르면 달러가 강해진 것이고 내리면 약해진 것이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환율이 오르는데 달러 인덱스는 오히려 내려가는 상황을 마주했다. 찾아보니 그게 원.. 202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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