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32 코스피 강세장 (주도주 쏠림, 버블 붕괴 신호, 인플레이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들고 있으면서 요즘 매일 느끼는 게 있습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조선, 전력, 금융주는 꿈쩍도 안 한다는 것. "이게 건강한 상승인가" 싶었는데, 130년 치 버블 데이터를 파고들다 보니 이게 오히려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지금 이 장세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대응할지, 제 경험을 섞어 정리해봤습니다.주도주 쏠림, 비정상이 아닌 버블 후반부의 공식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두 종목만 가는 건 건강하지 않다"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데이터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지난 130년간 주식시장에는 세 번의 대형 버블이 있었습니다. 1929년 대공황 직전,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직전,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 이 세 번 모두 공통적으로 후반.. 2026. 6. 22. 신냉전 속 한국 제조 (지정학, 구조적변화, 장기투자)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코스피가 2,500에서 출발해 8,000을 넘는 대상승장을 겪으면서도 제대로 된 수익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었지만,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다 왔겠지"라는 생각에 흔들려 중간중간 팔고 사고를 반복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그냥 들고 있던 사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지금의 상승장이 단순한 사이클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제대로 짚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신냉전과 지정학: 배경을 알아야 방향이 보인다일반적으로 미중 갈등은 "어느 시점에 타협할 수도 있는 무역 분쟁"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련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본 경험상, 이건 단기 협상으로 봉합될 성격이 아닙니다.냉전(Cold War)이라는 개념.. 2026. 6. 18. 코스피 반등 (외국인 순매수, 긴축 공포, 실적 장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는 저로서는, 2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던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끊기고 지수가 단번에 8,4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그 어떤 뉴스보다 반가웠습니다. 검은 금요일, 검은 월요일을 겪으며 버텨온 시간이 있었기에 그 안도감은 남달랐습니다. 다만 안도와 동시에, 또 익숙한 추격 충동이 올라왔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외국인 순매수 복귀, 진짜 추세 전환일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4거래일이라는 긴 매도 행렬이 단 하루 만에 끊기면서 기관까지 합세해 지수를 끌어올렸으니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결과였습니다.여기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Ris.. 2026. 6. 12. 코스피 폭락의 진짜 원인 (수급 꼬임, 반도체 소부장, 박스권 전략) 주가가 폭락했을 때 "펀더멘털이 무너진 건가?" 하고 겁부터 집어먹으셨다면, 이번 하락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는 터라, 최근 코스피 급락의 본질이 무엇인지 방송과 리포트를 뜯어보며 직접 추적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하락의 뿌리는 기업 실적이나 경기 침체가 아니라 수급 구조의 꼬임이었습니다.수급 꼬임이 폭락을 만들었다이번 코스피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레버리지 ETF의 수급 꼬임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기초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1% 오르면 2% 오르고, 1% 떨어지면 2% 떨어지는 상품입니다.문제는 이 상품이 출시 초기라 운용 경험이 부족했다는 점입니.. 2026. 6. 11. 코스피 급락 대응법 (반도체 쏠림, 환율, 공포지수)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월요일 아침에 증권 앱을 켜면서 손이 떨렸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금요일 5.54% 하락, 월요일 8% 추가 폭락에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까지 발동되는 걸 보니 "이러다 전량 매도해야 하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포에 질려 던지기 전에, 이 하락의 원인을 하나씩 뜯어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게 이번 판단의 출발점이었습니다.이번 급락, 기업 가치가 무너진 걸까요?이번 코스피 조정을 어떻게 봐야 할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겁니다. "기업의 실제 실력이 나빠진 건가, 아니면 가격이 잠깐 식은 건가?"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공포에 던지거나 근거 없이 물타기를 하거나 둘 중 하나.. 2026. 6. 8. 브로드컴 실적 쇼크 (눈높이 부담, 유가 리스크, 수급 차별화) 호실적 뉴스가 터졌는데 주가가 빠지는 장면,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사실 지금 시장의 구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6월 4일 장에서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매출 140% 폭증이라는 실적을 내고도 시간 외에서 하락한 것, 그리고 미국-이란 재충돌로 유가가 급등한 것. 두 사건이 겹치면서 저는 그날 보유 포지션을 꽤 많이 정리했습니다.좋은 실적도 통하지 않는 눈높이 부담 구간브로드컴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EPS, 매출 모두 컨센서스 상회)를 기록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란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치인 컨센서스를 웃도는 경우를 뜻합니다. 여기서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주식 한 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 2026. 6. 4.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