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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42

셀 코리아의 진실 (외국인 수급, 리밸런싱, 박스권 전략) 외국인이 수십 조 원을 팔아치웠는데 정작 외국인 지분율은 올라갔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 이 데이터를 봤을 때 숫자를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1분기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7조 원을 순매도했는데 전체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져 있었습니다. 셀 코리아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며 불안해했던 제 반응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이 데이터 하나가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57조 순매도에도 지분율이 올라간 이유, 눈치채셨나요뉴스 헤드라인만 보면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종목을 팔았는지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1분기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약 42조 7천억 원, SK하이닉스가 약 21.. 2026. 4. 8.
SK하이닉스 D램 장기계약 (공급난, 빅테크, 반도체투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SK하이닉스에 3년 장기공급 계약을 제안했다. 분기 단위로 메모리를 계약하던 관행을 깨고 빅테크가 3년치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 나선 것이다. 계약 규모는 수십조 원에 달하고, 전체 계약액의 10~30%를 선수금으로 지급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D램 3위인 마이크론도 같은 형태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처음 매수했을 때, 나는 D램 가격이 오르는데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시기를 길게 경험했다. 주가는 실제 가격이 오르는 시점이 아니라 시장이 그 흐름을 선반영하는 시점에 움직인다는 걸 그때 배웠다. MS와 구글이 3년치 D램을 미리 확보하려 한다는 건 앞으로 수년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신호다. 동시에 이 신호가 이미 주가에 얼마나 .. 2026. 4. 6.
HBM 높이 규격 완화 (수율 개선, 후발주자 위협, TC 본더) AI용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높이 규격이 완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기구 JEDEC이 HBM 높이를 현행보다 최대 900마이크로미터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HBM3가 720마이크로미터, HBM4가 775마이크로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5%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반도체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기술 용어에 압도당했다. HBM, TC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 같은 단어들이 뉴스에 나올 때마다 그냥 넘겼다. 어차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되는 거 아니냐는 식이었다. 그런데 그 무지함이 실수로 이어졌다. 한미반도체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장비주라는 이유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후 HBM 수주 모멘텀이 붙으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걸 .. 2026. 4. 2.
한국 증시 ATM 현상 (유동성 도피, 패시브 펀드, 외국인 자금) 한국 증시가 전쟁도 아닌데 왜 이렇게 크게 빠지는지 의아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했는데 정작 전쟁을 일으킨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쳤고,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폭락했다. 이게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어떤 구조적 위치에 있는지를 이해하면, 이 현상이 오히려 당연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공포에 팔아야 할 때와 기회로 봐야 할 때를 구분하는 눈이 생긴다.유동성 도피와 글로벌 ATM, 한국 증시가 먼저 빠지는 이유한국 증시가 글로벌 ATM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돈을 빼기가 쉽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는 하루 거래량이 어마어마해서 수천억 원을 팔아도 시장에 크게 충격을 주지 않고 .. 2026. 4. 2.
코스피 급등장의 함정 (세 가지 동력, 수급 구조, 리스크 관리) 4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8.44% 급등하며 5,47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6% 넘게 오르며 1,116선을 회복했다. 양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전체 종목의 80%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3%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도 10% 이상 급등하며 89만 원대를 회복했다. 급등장에서 흥분해서 성급하게 매수했다가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 작년 상반기 코스피가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던 날, 나는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며칠 후 다시 빠지는 흐름에 고스란히 물렸다. 당시 반등 동력이 뚜렷해 보였고, 주변에서도 지금 안 사면 기회를 놓친다는 말이 많았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한꺼번에 넣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때의 실수가 남긴 교훈은 하나다. 급등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 .. 2026. 4. 1.
반도체 슈퍼사이클 7년 (메모리 수요, 장기 계약, 투자 전략) 구글 터보퀀트 알고리즘 발표 하나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일제히 흔들렸다. AI 효율이 높아지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든다는 논리가 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하지만 씨티그룹 리서치의 이세철 전무는 이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 그의 시각은 명확하다. 지금 AI 반도체 사이클은 9회 중 겨우 2회차에 불과하고, 앞으로 최소 7년의 호황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작년 딥시크 쇼크가 터졌을 때 나는 보유하고 있던 반도체 관련 주식을 절반 정도 매도했다. AI 효율이 높아지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든다는 논리가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주가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그 결정을 후회했다. 문제는 내가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니라 뉴스 헤드라인에 반응했다는 점이었다. 이번 터보.. 202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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