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3

800조 투자 흐름 (건설, 전력설비, 수주잔고) 삼성과 SK가 국내에 800조 원이 넘는 반도체 설비 투자를 발표했을 때, 저는 당연히 삼성전자 주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발표 당일 삼성전자는 5% 가까이 빠져 있었고, 평소엔 이름도 잘 몰랐던 전력 관련 회사 몇 곳이 10% 넘게 올라 있었거든요. 그 순간 "내가 지금 뭔가 거꾸로 보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왜 돈을 쓰는 회사는 빠지고, 그 옆에 있는 회사들이 올랐을까요. 그리고 그 돈은 실제로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요.800조 투자, 건설과 전력설비로 먼저 흐른다800조라는 숫자는 삼성과 SK가 앞으로 몇 년에 걸쳐 공장을 짓는 데 쏟아붓는 돈입니다. 여기서 설비투자란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아니라, 공장·장비·인프라를 새로 구축하기 위해 먼저 빠져나가는 지출을.. 2026. 7. 6.
연준 침묵이 시장 변동성 줄인다 (워시 의장, AI 캐펙스, 환율) 파월 의장이 말을 아끼던 날보다, 오히려 한마디 던지던 날이 더 무서웠습니다. 제 계좌가 그걸 먼저 알았거든요. 점도표 숫자 하나, 기자회견 단어 하나에 반도체 ETF가 출렁이는 걸 반복해서 겪고 나서야, "연준이 조용할수록 시장이 안정된다"는 말이 그냥 이론이 아니라는 걸 체감했습니다.연준의 침묵, 진짜 혼란의 시작인가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소통 방식의 변화였습니다.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겠다는 방향이 알려지자, 주요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시장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쪽에 가깝게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만, 막상 논리를 따라가 보니 정반대 결론이 나왔습니다.여기서 포워드 가이던스란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 2026. 7. 6.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통화량, 실질실효환율, 달러 분산) 계좌를 열어보는 게 두려웠던 날이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다는 뉴스가 쏟아지던 그 주, 저는 오히려 국내 자산만 들고 있는 지인들이 더 걱정됐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게 무조건 나쁜 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거든요.환율이 오르는 진짜 배경, 뉴스 너머를 봐야 합니다환율이 오른다고 하면 대부분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엔화 약세 때문에"라는 말을 먼저 떠올립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저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공부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M2, 즉 광의통화량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M2란 현금은 물론 예금,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시중 유통 통화량을 의미합니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약 25년간 미.. 2026. 7. 5.
반도체 ETF 흔들림, 빅테크·순환매·하이퍼스케일러 마이크론이 하루 만에 20% 가까이 빠졌다는 알림이 뜨던 날, 저는 출근 준비를 하다 말고 계좌를 열었습니다. 수치를 확인하면서 든 첫 번째 생각은 "설마 내가 담은 것도 같이 빠졌겠지"였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반도체 관련 ETF 잔액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랠리를 이끌던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정작 돈은 조용히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거든요.반도체 급락, 순환매인가 구조 교체인가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벌어진 극명한 온도 차였습니다. 나스닥 계열 지수가 0.5% 하락하는 동안 다우존스는 1.7% 올랐습니다. 카드사와 배당주, 헬스케어 같은 섹터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이, 반도체는 조용히 고꾸라졌습니다.여기서 순환매란 자금이.. 2026. 7. 4.
나스닥100 편입 기준 변경 (패스트트랙, S&P500 비교, 변동성 대응) 지수 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어차피 지수니까, 그냥 꾸준히 사 모으면 되는 거 아닌가?" 저도 그 믿음으로 몇 년을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계좌를 다시 들여다보면서, 그 전제가 살짝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나스닥100의 편입 기준이 28년 만에 바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였습니다. 가만히 있는데 포트폴리오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게 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나스닥100 패스트트랙, 내 계좌에 조용히 일어난 변화제가 직접 계좌를 열어서 보유 종목을 하나씩 확인해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성장 자산 쪽에 나스닥100을 담아둔 상태였는데, 이번 편입 기준 변경으로 스페이스X 같은 대형 IPO 기업이 제 의지와 무관하게 포트폴리오로 들어오.. 2026. 7. 3.
테슬라 인도량 서프라이즈, 주가는 왜 (ESS, 옵티머스, 고용지표) 좋은 소식이 나왔는데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의 투자 판단이 틀린 걸까요? 테슬라가 2분기 인도량 48만 건이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공개했는데도 주가 반응은 생각보다 미지근했습니다. 실적 발표 자체보다 그 숫자 뒤에 숨은 맥락이 시장을 움직인다는 걸, 저는 직접 계좌를 들여다보면서 이미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테슬라 인도량이 보여준 것과 감춘 것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약 39만 건이었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48만 건. 수치만 보면 분명 서프라이즈입니다. 여기서 컨센서스란 여러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예측치의 평균을 의미합니다. 주가는 그 평균 기대치를 이미 반영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숫자가 좋아도 시장이 덤덤한 경우가 생깁니다.더 눈에 띈 부분은 생산량보다 인도량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2026. 7. 3.
55세 연금 준비, 늦은 게 아니라 다른 것뿐 (연금저축, IRP, 절세계좌) 55세에 연금 계좌를 처음 여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그분들 대부분이 "이미 늦었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는 겁니다. 정말 늦은 걸까요? 아니면 그냥 전략이 달라야 하는 걸까요?저도 처음 연금저축 계좌를 열었을 때 55세가 왜 최소 수령 연령으로 설정돼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단순히 은퇴 시점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고, 돈을 '모으는 시기'와 '쓰는 시기'를 구분해서 전략을 짜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왜 55세는 투자 준비를 안 했을까지금 50대 중반인 분들이 연금이나 투자 준비를 상대적으로 덜 해온 건 게으름 때문이 아닙니다. 그 세대에는 다른 수단이 충분히 작동했기 때문입니다.부동산이 대표적입니다. 집을 사고, 살다가 더 넓은 집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 2026. 7. 1.
AI 메모리 주식 변동성 (빅테크 견제, IPO 러시, 사이클) 호실적 발표가 나왔는데 주가가 오히려 내려가는 날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런 날을 겪었고, 처음엔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요즘 AI 메모리 관련 종목은 하루 급등하면 다음 날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은 이런 혼란스러운 장세에서 뭘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겪고 판단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빅테크 CEO들이 갑자기 메모리를 비판하는 이유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들의 CEO가 일제히 메모리 가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40년 만에 처음 보는 가격 급등"이라는 표현까지 나왔고,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소수의 AI 기업이 경제.. 2026. 6. 29.
ETF 고르는 법 (순자산, 추적오차, 보수) 수익률 높은 ETF가 좋은 ETF일까요? 막상 그 기준만 보고 골랐다가 나중에 후회한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으니까요. ETF 종목이 1천 개를 훌쩍 넘는 지금, 비슷한 이름이 수십 개씩 나열된 화면 앞에서 어디서부터 봐야 하는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익률 하나만 보고 골랐다가 뒤늦게 다른 지표들을 알게 됐고, 그때 제 선택이 얼마나 얕았는지 실감했습니다.좋은 ETF를 가리는 여섯 가지 지표인덱스 ETF, 즉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패시브 ETF를 비교할 때는 크게 여섯 가지 기준이 쓰입니다. 높을수록 좋은 것 세 가지, 낮을수록 좋은 것 세 가지로 나뉩니다.높을수록 유리한 지표:순자산: ETF에 담긴 자산을 전부 합산한 규모입니다. 주식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개념으로.. 2026. 6. 29.
노화는 정말 막을 수 없는 걸까 (세포 리프로그래밍, 영생, 바이오 투자) 노화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볼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늙고 죽는 것'은 숙명이 아니라 아직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사람에게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주사가 처음으로 투여되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부모님 건강 검진 결과지를 들고 병원을 오가면서 노화라는 걸 처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터라, 단순한 뉴스로 흘려듣기가 어려웠습니다.세포 나이를 되돌린다는 것이 현실이 되는 과정노화 연구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개념은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입니다. 여기서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이란, DNA 염기서열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유전자가 켜지고 꺼지는 '설정값'을.. 2026. 6. 28.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시작 시점, 구조, 패시브) 주변에서 수익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가만히 있기가 참 어렵습니다. 뉴스에서도 시장이 뜨겁다고 하고, 모르는 사람도 아는 종목 이름을 입에 올리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럴 때 문득 드는 생각 하나. "나만 안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저도 그 불안에 못 이겨 처음 투자를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조정을 제대로 맞았습니다. 그때 깨달은 게 있습니다. 늦게 들어간 것보다, 아무 구조 없이 들어간 게 문제였다는 것을.투자 시점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들코스피가 100에서 출발해 9,000을 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수십 년입니다. 길게 보면 주식 시장이 우상향해 왔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보는 이유는 타이밍 문제보다 태도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승장에서 처음 .. 2026. 6. 25.
AI 기업 IPO와 반도체 투자 (병목, 인프라, ETF) 반도체 ETF 하나 들고 "AI 투자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오르면 같이 기뻐하고, 조금만 빠져도 불안해하면서요. 그런데 공부를 좀 하다 보니 그 시각이 얼마나 좁았는지 점점 느껴졌습니다. AI 투자는 반도체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앞뒤로 연결된 생태계 전체를 읽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AI 기업들이 지금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올해 들어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일정이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게 눈에 띕니다. 이 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용 구조를 봐야 합니다.소프트웨어 기업은 전통적으로 한계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한계비용이란 고객이 한 명 더 늘어날 때 추가로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서비스.. 2026. 6. 24.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