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3 케빈 워시 연준 (점도표, 달러강세, 반도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금리 동결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정작 제가 들고 있던 포지션은 흔들렸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회의에서 시장은 동결임에도 긴축처럼 반응했고, 달러는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습니다. 헤드라인 너머에 뭔가 있다는 걸 그때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동결인데 왜 시장은 긴축처럼 반응했나: 점도표의 진짜 메시지저도 처음엔 "금리를 안 올렸으니 시장이 안도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거든요. 금리 동결 헤드라인만 보고 안심했다가, 나중에 점도표나 의장 기자회견 내용을 뒤늦게 찾아보고서야 왜 주가가 빠졌는지 이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성명서 원문과 시장 반응을 함께 챙겼는데, 역시나 핵심은.. 2026. 6. 18. 소버린 AI (수출통제, 데이터센터, 변동성) 클로드 유료 구독자로서 직접 체감한 이야기입니다.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출시 3일 만에 외국 국적자 전면 사용 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매일 업무에 쓰는 도구가 하루아침에 막힐 수 있다는 뜻이라, 남 일처럼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미국이 보여준 'AI 차단 카드', 각국이 흔들렸다이번 사태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서비스에 대해 사이버 공격 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출 통제(Export Control)를 지시했습니다. 수출 통제란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제공하는 것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앤트로픽 측은 외국인만 선별해 차단할 기술적 방법이 없다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 누구도 해당 모델을 쓸 수 .. 2026. 6. 17. 반도체 장비주 투자 (돈의 흐름, 슈퍼사이클, ETF 분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으면서 메모리 3사 위주로만 보던 저는, 어느 순간 "그다음 수혜는 누가 받느냐"는 질문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빅테크가 메모리 3사에 돈을 쏟고, 그 메모리 3사가 이제 반도체 장비 회사에 돈을 쏟는다는 구조적 분석을 접하고서 시야가 좀 넓어졌습니다. 다만 이 흐름이 곧바로 "지금 장비주를 사야 한다"는 신호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돈의 흐름: 빅테크에서 메모리로, 메모리에서 장비로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구글과 오라클, 아마존이 잇달아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소식이 이렇게 빠르게 연달아 터질 줄은 몰랐거든요.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주주 입장에서는 기존 주식.. 2026. 6. 15.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선반영 확인, 빅테크 부채, 실적 검증) 저도 처음엔 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들떴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들고 있으면서 우주 테크 쪽도 눈여겨보던 터라, 이번 주는 어느 때보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상장 첫날 수치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지금 들어가는 게 맞나"가 아니라 "이미 다 반영된 거 아닌가"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점을 중심으로 짚어 보겠습니다.상장 첫날, 숫자에 속지 말아야 할 이유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135달러에서 출발해 1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5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거래량은 5억 2천만 주로, 올해 상장한 세레브라스의 열 배가 넘었고 페이스북 IPO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2.1조 달러에 도달하며 글로벌 시총 7위로 올라섰고, 브로드컴이 8위로 밀려났습니다.. 2026. 6. 15. ETF 기초 (간접투자, 분산투자, 추적오차)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한동안 ETF를 '그냥 안전한 상품'쯤으로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ISA와 연금저축 계좌를 열어 꾸준히 ETF를 매수하면서도, 정작 그게 왜 좋은 수단인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거죠. 최근 코스피 급락과 반등을 겪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에만 신경 쓰다 보니 ETF 본질을 다시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간접투자 수단으로서 ETF를 다시 이해하다"ETF 수익률이 별로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말을 꺼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ETF란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 2026. 6. 14. AI 거품 논쟁 (공포심리, 금리영향, 스마트머니) 폭락하면 "다 팔아야 하나" 싶고, 반등하면 "이제 괜찮겠지" 싶은 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감정이 번갈아 찾아올 때가 바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걸, 이번 주 저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월요일과 수요일 연속 폭락을 버텼고, 트럼프의 종전 신호로 V자 반등이 나오자 안도했습니다. 문제는 그 안도가 근거 있는 판단인지, 아니면 그냥 살아난 것에 반응한 것인지 구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공포심리: 왜 AI가 가장 크게 흔들렸나이번 폭락을 두고 "AI 거품이 터진 것"이라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범인이 다릅니다.먼저 브로드컴 실적을 봐야 합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8%, AI.. 2026. 6. 13.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