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3 미국 주식 과세 이연, 역차별 논란 (서학개미, 조세특례, 양도세) 테슬라를 몇 년째 들고 있는 지인이 작년에 황당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팔지도 않았는데 세금 고지서를 받았다고요. 처음엔 잘못된 거 아니냐고 했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해외 주식을 오래 들고 있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저도 그때서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팔지도 않았는데 세금이 나오는 구조사건의 발단은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1대1로 자동 교환한 것이었습니다. 투자자가 직접 매도 버튼을 누른 게 아닙니다. 기업 구조 개편에 따라 주식이 자동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그런데 국내 세무당국은 이 교환을 '양도'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했습니다. 실제로 5년간 장기 보유해온 한 투자자는 이 한 번의 교환으로 2,000.. 2026. 6. 23. 코스피 강세장 (주도주 쏠림, 버블 붕괴 신호, 인플레이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들고 있으면서 요즘 매일 느끼는 게 있습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조선, 전력, 금융주는 꿈쩍도 안 한다는 것. "이게 건강한 상승인가" 싶었는데, 130년 치 버블 데이터를 파고들다 보니 이게 오히려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지금 이 장세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대응할지, 제 경험을 섞어 정리해봤습니다.주도주 쏠림, 비정상이 아닌 버블 후반부의 공식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두 종목만 가는 건 건강하지 않다"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데이터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지난 130년간 주식시장에는 세 번의 대형 버블이 있었습니다. 1929년 대공황 직전,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직전,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 이 세 번 모두 공통적으로 후반.. 2026. 6. 22. 청년미래적금 (정부기여금, 자격요건, 갈아타기) 반도체 대상승장 뉴스가 쏟아지던 날, 저는 주식 앱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줄줄이 신고가를 찍는데, 정작 시드머니(종자돈)가 얼마 없으니 흥분이 무색했습니다. 그때 청년미래적금, 흔히 청미적이라 불리는 이 상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확정 수익이라는 단어 하나가 묘하게 마음을 당겼습니다.정부기여금 6~12%, 숫자보다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청미적의 핵심은 정부기여금(Government Matching)입니다. 여기서 정부기여금이란 가입자가 납입한 금액에 정부가 일정 비율을 얹어 함께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쉽게 말해 부모님이 "네가 50만 원 넣으면 내가 5만 원 얹어 줄게"라고 하는 구조와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비율이 최대 12%라는 것이고, 이 금액이 원금.. 2026. 6. 22. 신냉전 속 한국 제조 (지정학, 구조적변화, 장기투자)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코스피가 2,500에서 출발해 8,000을 넘는 대상승장을 겪으면서도 제대로 된 수익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었지만,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다 왔겠지"라는 생각에 흔들려 중간중간 팔고 사고를 반복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그냥 들고 있던 사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인지, 지금의 상승장이 단순한 사이클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제대로 짚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신냉전과 지정학: 배경을 알아야 방향이 보인다일반적으로 미중 갈등은 "어느 시점에 타협할 수도 있는 무역 분쟁"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련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본 경험상, 이건 단기 협상으로 봉합될 성격이 아닙니다.냉전(Cold War)이라는 개념.. 2026. 6. 18. 케빈 워시 연준 (점도표, 달러강세, 반도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금리 동결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정작 제가 들고 있던 포지션은 흔들렸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회의에서 시장은 동결임에도 긴축처럼 반응했고, 달러는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습니다. 헤드라인 너머에 뭔가 있다는 걸 그때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동결인데 왜 시장은 긴축처럼 반응했나: 점도표의 진짜 메시지저도 처음엔 "금리를 안 올렸으니 시장이 안도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거든요. 금리 동결 헤드라인만 보고 안심했다가, 나중에 점도표나 의장 기자회견 내용을 뒤늦게 찾아보고서야 왜 주가가 빠졌는지 이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성명서 원문과 시장 반응을 함께 챙겼는데, 역시나 핵심은.. 2026. 6. 18. 소버린 AI (수출통제, 데이터센터, 변동성) 클로드 유료 구독자로서 직접 체감한 이야기입니다.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출시 3일 만에 외국 국적자 전면 사용 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매일 업무에 쓰는 도구가 하루아침에 막힐 수 있다는 뜻이라, 남 일처럼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미국이 보여준 'AI 차단 카드', 각국이 흔들렸다이번 사태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서비스에 대해 사이버 공격 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출 통제(Export Control)를 지시했습니다. 수출 통제란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제공하는 것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앤트로픽 측은 외국인만 선별해 차단할 기술적 방법이 없다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 누구도 해당 모델을 쓸 수 .. 2026. 6. 17. 반도체 장비주 투자 (돈의 흐름, 슈퍼사이클, ETF 분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으면서 메모리 3사 위주로만 보던 저는, 어느 순간 "그다음 수혜는 누가 받느냐"는 질문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빅테크가 메모리 3사에 돈을 쏟고, 그 메모리 3사가 이제 반도체 장비 회사에 돈을 쏟는다는 구조적 분석을 접하고서 시야가 좀 넓어졌습니다. 다만 이 흐름이 곧바로 "지금 장비주를 사야 한다"는 신호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돈의 흐름: 빅테크에서 메모리로, 메모리에서 장비로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구글과 오라클, 아마존이 잇달아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소식이 이렇게 빠르게 연달아 터질 줄은 몰랐거든요.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주주 입장에서는 기존 주식.. 2026. 6. 15.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선반영 확인, 빅테크 부채, 실적 검증) 저도 처음엔 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들떴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들고 있으면서 우주 테크 쪽도 눈여겨보던 터라, 이번 주는 어느 때보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상장 첫날 수치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지금 들어가는 게 맞나"가 아니라 "이미 다 반영된 거 아닌가"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점을 중심으로 짚어 보겠습니다.상장 첫날, 숫자에 속지 말아야 할 이유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135달러에서 출발해 1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5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거래량은 5억 2천만 주로, 올해 상장한 세레브라스의 열 배가 넘었고 페이스북 IPO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2.1조 달러에 도달하며 글로벌 시총 7위로 올라섰고, 브로드컴이 8위로 밀려났습니다.. 2026. 6. 15. ETF 기초 (간접투자, 분산투자, 추적오차)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한동안 ETF를 '그냥 안전한 상품'쯤으로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ISA와 연금저축 계좌를 열어 꾸준히 ETF를 매수하면서도, 정작 그게 왜 좋은 수단인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거죠. 최근 코스피 급락과 반등을 겪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에만 신경 쓰다 보니 ETF 본질을 다시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간접투자 수단으로서 ETF를 다시 이해하다"ETF 수익률이 별로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말을 꺼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ETF란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 2026. 6. 14. AI 거품 논쟁 (공포심리, 금리영향, 스마트머니) 폭락하면 "다 팔아야 하나" 싶고, 반등하면 "이제 괜찮겠지" 싶은 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감정이 번갈아 찾아올 때가 바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걸, 이번 주 저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월요일과 수요일 연속 폭락을 버텼고, 트럼프의 종전 신호로 V자 반등이 나오자 안도했습니다. 문제는 그 안도가 근거 있는 판단인지, 아니면 그냥 살아난 것에 반응한 것인지 구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공포심리: 왜 AI가 가장 크게 흔들렸나이번 폭락을 두고 "AI 거품이 터진 것"이라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범인이 다릅니다.먼저 브로드컴 실적을 봐야 합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8%, AI.. 2026. 6. 13. 스페이스X 상장 (인프라 독점, 우주 태양광, 투자 판단)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스페이스X 상장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곧바로 달러를 환전했습니다. ITA나 TIGER 미국우주테크 같은 우주테크 ETF도 미리 들여다보면서 "이번엔 진짜 선점하는 거야"라고 혼자 흥분했죠. 그런데 비전이 크면 클수록, 냉정하게 볼 게 더 많다는 걸 이번에도 다시 배웠습니다.머스크가 지구 태양광을 버린 이유: 인프라 독점 전략머스크가 지구에서의 태양광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가 제출한 IPO 서류를 보면, '태양광'이라는 단어가 오직 우주 관련 항목에만 등장합니다. 지구에서는 천연가스 터빈을 28억 달러어치 가동하면서 자신의 AI 회사 xAI 데이터센터를 돌리고 있는 셈이죠. 청정에너지의 아이콘이 직접 화석 연료 터빈을 켰다는 점에서 저도.. 2026. 6. 12. 코스피 반등 (외국인 순매수, 긴축 공포, 실적 장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핵심 비중으로 들고 있는 저로서는, 2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던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끊기고 지수가 단번에 8,4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그 어떤 뉴스보다 반가웠습니다. 검은 금요일, 검은 월요일을 겪으며 버텨온 시간이 있었기에 그 안도감은 남달랐습니다. 다만 안도와 동시에, 또 익숙한 추격 충동이 올라왔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외국인 순매수 복귀, 진짜 추세 전환일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4거래일이라는 긴 매도 행렬이 단 하루 만에 끊기면서 기관까지 합세해 지수를 끌어올렸으니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결과였습니다.여기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Ris.. 2026. 6. 12.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