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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영, 밸류에이션, 포트폴리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반도체 섹터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빼고 나머지 종목들만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면 PER(주가수익비율)이 14배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반도체 이익이 지수를 눌러서 전체가 싸 보이는 착시가 생기고 있었던 겁니다.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빠진다는 게 사실일까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즉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몇 해 전 SK하이닉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는 발표 전날 추가 매수를 했습니다. 실적이 좋을 게 확실해 보였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 주가가 뛸 거라고 믿었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발표 당.. 2026. 4. 22.
[가스터빈 대체재, 데이터센터 전력, 수주] STX엔진과 선박 엔진 배에 들어가는 엔진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병목은 GPU가 아니라 전력입니다. 그 전력 문제의 해법으로 선박용 엔진이 떠오르고 있고, STX엔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가스터빈 공급 병목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시작됐을 때, 저는 변압기와 전력 인프라 섹터가 먼저 움직이는 걸 지켜봤습니다.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급등했고, 뒤늦게 진입하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AI 인프라에서 어디가 병목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 병목은 가스터빈(Gas Turbine.. 2026. 4. 21.
[새로운 CEO, 서비스 매출, AI 하드웨어] 애플 주식 애플 주식을 오래 들고 있으면서 "이 기업, 이제 더 오를 여지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 없으셨나요? 저도 똑같은 고민을 수년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CEO 교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수장 교체가 아니라, 애플이 지금 어디로 가려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새 CEO, 왜 하드웨어 엔지니어여야 했나팀 쿡(65세)이 집행 의장으로 물러나고, 50세의 존 터너스가 9월 1일부로 애플의 새 CEO로 취임합니다. 이 인사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보통 빅테크 기업 CEO 교체라면 재무통이나 사업 전략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애플은 정통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선택했습니다.터너스가 주목.. 2026. 4. 21.
[종목 분류, 삼성전기, SK텔레콤] 증권사 리포트 7종목 오늘 아침 목표 주가 상향 종목이 한꺼번에 7개 쏟아졌습니다. 첫 반응은 솔직히 "뭘 먼저 봐야 하지?"였습니다. KT&G부터 삼성전기, SK텔레콤, LIG넥스원, LS에코에너지, 달발 글로벌, ICTK까지 — 전부 긍정적인 리포트인데, 이걸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리포트가 쏟아질 때, 먼저 종목을 분류하라리포트가 한꺼번에 7~8개 나오면 전부 다 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저도 한 번 그 충동에 져본 적이 있습니다. 리포트에 나온 종목을 소액씩 전부 담았다가, 개별 종목 모니터링이 안 되면서 전체 수익률이 지지부진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확실히 배웠습니다. 분산이 아니라 분산된 방치가 되어버린다는 것을요.그 이후로 저는 리포트가 여러 개 나올 때 성장 축을 먼저 .. 2026. 4. 20.
[밸류에이션, 계절성, 하이브] 엔터주 투자 타이밍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BTS 활동 중단 이후 엔터 섹터를 한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주가가 내려가도 "더 내려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했고,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때가 오히려 가장 좋은 진입 기회였습니다. 지금 다시 비슷한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씁니다.밸류에이션이 이렇게 낮아진 적이 있었나요엔터주를 처음 공부할 때 가장 놀랐던 건 하이브의 밸류에이션이었습니다. 다른 섹터 투자자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인데, 하이브는 역사적으로 PER 35~40배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습니다. 여기서 PER(주가수익비율)이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이익 1원에 얼마를 지불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35배라는 숫자는 그만큼 시장이 하이브의.. 2026. 4. 20.
[밸류에이션, 반도체 실적, 저평가] 코스피 7500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800조 원에 달한다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과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TSMC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근거 있는 저평가는 결국 해소된다는 것, 그걸 제 투자 경험으로 한 번 검증해 봤습니다.코스피 7500이 단순 희망이 아닌 이유증권가에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할 때마다 저는 항상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이미 늦은 건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을 때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매도했다가 이후 계속 오르는 걸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높은 목표가가 나오는 이유를 실적이라는 근거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숫자는.. 202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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