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 코스피 횡보장 대응법 (포트폴리오 조정,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코스피가 한 달 만에 5,500에서 6,700까지 1,200포인트를 쉼 없이 올라왔습니다. 이 속도를 보면서 저는 수익 나는 기쁨보다 불안감이 먼저 왔습니다. 빠르게 달려온 시장은 반드시 숨 고르기를 합니다. 문제는 그 숨 고르기 방식이 하락이냐 횡보냐를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하느냐입니다.포트폴리오 조정: 팔지 말고 재배치하라강한 상승 이후 단기 조정 구간에서 제가 가장 후회했던 선택이 있습니다. 오른 종목을 전부 팔고 현금으로 앉아 있다가 이후 반등을 통째로 놓친 경험입니다. 그때 배운 게 있습니다. 강한 상승 후 조정은 대부분 하락 조정이 아니라 횡보 조정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지수가 박스권에서 머무는 동안 그동안 못 오른 섹터들이 키 맞추기를 하면서 시장 전체가 재편되는 패턴입니다.이번에도 비슷한.. 2026. 4. 30. 데미스 하사비스 방한 (물리적 AI, 신약 개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은 지 약 10년 만에, 데미스 하사비스가 다시 서울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1-2년 내 물리적 AI 돌파구와 5-10년 내 신약 개발 혁명을 예고하며, 한국의 AI 수혜 기업으로 삼성·현대차·SK하이닉스를 명확히 지목했습니다. 저는 그 발언을 들으며 2016년의 기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물리적 AI 돌파구, 1~2년이라는 시간표2016년 알파고 대국 직후, 저는 AI 테마주에 성급하게 진입했다가 꽤 쓴 경험을 했습니다. 기술이 실제로 돈을 버는 시점과 주가가 미래를 선반영하는 시점이 전혀 다르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하사비스가 "1~2년 내 물리적 AI 돌파구"를 언급했을 때, 막연한 기대감보다 그 시간표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먼저 .. 2026. 4. 28. 성과급 논란 (동기화 현상, 보상 체계, 공급망 리스크) SK하이닉스가 72%라는 경이로운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그 직후 한국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줄줄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저도 예전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했던 적이 있어서, 이 뉴스를 단순한 노사 이슈로 보기 어렵습니다.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얼마나 단순한 생각인지,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성과급 동기화 현상: 왜 지금 논란이 됐나일반적으로 성과급은 해당 기업의 실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SK하이닉스가 1인당 평균 약 7억 원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 숫자가 업계 전체의 비교 기준점(Benchmark)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벤치마크란 다른 .. 2026. 4. 28. 매디슨 황 방한 (피지컬AI, 수혜주, 방한패턴) 작년 10월, 저는 뉴스를 보고 뒤늦게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단기 고점에 물린 경험이 있습니다. 젠슨 황이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블랙웰 GPU 26만 장, 14조 원 규모의 딜을 발표하는 순간, 관련 종목 주가는 이미 충분히 오른 상태였습니다. 그때 깨달은 게 있습니다. 빅딜 발표 자체가 아니라 그 빅딜을 예고하는 사전 신호가 진짜 타이밍이라는 것입니다. 매디슨 황의 9월 방한이 10월 딜의 전초전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그때 미처 몰랐습니다.매디슨 황, 단순한 딸이 아니다매디슨 황을 그냥 젠슨 황의 딸로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력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1990년생, 현재 36세인 매디슨 황은 미국 요리학교 CIA와 .. 2026. 4. 27. 반도체 소부장 투자 (후공정, 첨단패키징, 낙수효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다'는 생각에 진입을 미루다 결국 강한 상승 구간을 통째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때의 허탈함은 꽤 오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반도체 메가사이클이 유지되는 한, 그 과실은 반드시 연관 섹터로 흘러가더라는 것입니다.전공정 한계와 후공정 소부장의 기회전공정(Front-End Process)의 미세화는 이미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전공정이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직접 새겨 넣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수십 년간 반도체 성능 향상을 이끌어온 이 공정은 이제 물리적 한계 앞에서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후공정(Back-E.. 2026. 4. 27. 반도체 운명의 날 (목표가 상향, 알파·베타 전환, 설비투자) 목표가가 200만 원, 234만 원까지 쏟아지는 순간, 오히려 손이 멈췄습니다. 다음 주 빅테크 실적 발표와 FOMC가 동시에 몰리는 이른바 '슈퍼 위크'를 앞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알파(시장 초과 수익)에서 베타(시장 평균 수익)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재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목표가 상향, 왜 저는 추격 매수하지 않았을까요어제오늘 국내 16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 리포트를 냈고, 그 중 13곳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평균 목표가는 184만 원, 노무라증권은 234만 원까지 제시하며 현재가 대비 92%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낸드(NAND) 플래시의 연간 가격 상승률 전망을 기존 206%에서 최대 280%까지 .. 2026. 4. 26. DB하이텍 급등 (레거시 공정, 수급 병목, 투자 전략) 솔직히 저도 처음엔 구형 공정 파운드리 기업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가 2나노, 3나노 경쟁을 벌이는 사이, DB하이텍 같은 회사는 시대에 뒤처진 존재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한 달 사이 DB하이텍 주가가 90% 가까이 오르는 걸 보면서, 제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반도체 섹터를 봐왔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레거시 공정에 수급 병목이 생긴 진짜 이유파운드리(Foundry)란 반도체 설계는 하지 않고 위탁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이 설계한 칩을 대신 찍어내는 공장입니다. 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약 72%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삼성전자와 SMIC, UMC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출처: TrendForce).제가 파운드리 섹터를 공부할 때 항상.. 2026. 4. 24. [체제 전환, AI 디스인플레이션, 나스닥]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번 청문회 전까지는 연준 의장 교체를 단순한 인사 뉴스로만 봤습니다. 매파냐 비둘기파냐, 그게 관심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꺼낸 말들을 하나씩 짚어보니, 저는 투자자로서 지금까지 완전히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물가를 재는 자를 바꾼다는 것의 진짜 의미연준 의장이 바뀔 때마다 저는 항상 같은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금리 올리면 주식 팔고, 금리 내리면 다시 사고. 그런데 이번엔 그 프레임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워시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직접 '체제 전환'이라는 단어를 썼을 때, 처음엔 그냥 수사적 표현이려니 했습니다. 직접 내용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핵심은 물가 측정 .. 2026. 4. 24. [엔비디아, 코스피, 삼성전자] 한국 AI 생태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새 AI 모델 공개 행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열었고, AMD CEO 리사 수가 직접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찾았습니다. 거기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원을 넘기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어떤 위치인지, 이번 흐름이 그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엔비디아가 한국을 먼저 선택한 이유제가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왜 하필 한국이었을까"였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외 국가에서 자사 AI 모델 공개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엔비디아 이름을 내건 부스가 생기고, 새 AI 모델과 함께 AI 비서 네모(NeMo)까지 현장에서 선보였습니다.여기서 네모란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개.. 2026. 4. 23. [선반영, 밸류에이션, 포트폴리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반도체 섹터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빼고 나머지 종목들만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면 PER(주가수익비율)이 14배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반도체 이익이 지수를 눌러서 전체가 싸 보이는 착시가 생기고 있었던 겁니다.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빠진다는 게 사실일까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즉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몇 해 전 SK하이닉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는 발표 전날 추가 매수를 했습니다. 실적이 좋을 게 확실해 보였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 주가가 뛸 거라고 믿었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발표 당.. 2026. 4. 22. [가스터빈 대체재, 데이터센터 전력, 수주] STX엔진과 선박 엔진 배에 들어가는 엔진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병목은 GPU가 아니라 전력입니다. 그 전력 문제의 해법으로 선박용 엔진이 떠오르고 있고, STX엔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가스터빈 공급 병목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시작됐을 때, 저는 변압기와 전력 인프라 섹터가 먼저 움직이는 걸 지켜봤습니다.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급등했고, 뒤늦게 진입하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AI 인프라에서 어디가 병목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 병목은 가스터빈(Gas Turbine.. 2026. 4. 21. [새로운 CEO, 서비스 매출, AI 하드웨어] 애플 주식 애플 주식을 오래 들고 있으면서 "이 기업, 이제 더 오를 여지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 없으셨나요? 저도 똑같은 고민을 수년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CEO 교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수장 교체가 아니라, 애플이 지금 어디로 가려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새 CEO, 왜 하드웨어 엔지니어여야 했나팀 쿡(65세)이 집행 의장으로 물러나고, 50세의 존 터너스가 9월 1일부로 애플의 새 CEO로 취임합니다. 이 인사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보통 빅테크 기업 CEO 교체라면 재무통이나 사업 전략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애플은 정통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선택했습니다.터너스가 주목.. 2026. 4. 2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