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3 주식 투자 원칙 (시장 흐름, 롱포지션, 리밸런싱) 올해 초 손댄 종목마다 손실이 났고, 한 달 만에 작년 수익의 30%가 사라졌습니다. 5,400에 샀더니 7% 밀리고, 손절하니 8% 튀어오르는 패턴을 세 번 반복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저였습니다.빨간 봉이 쌓이던 시절, 투자가 쉬워 보였던 이유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초까지,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종목에 비중을 꽤 실어뒀고, 그 시절만큼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포트폴리오가 불어났습니다. 빨간 봉 위에 빨간 봉이 쌓이는 시장이었으니까요.그때는 몰랐습니다. 그게 제 실력이 아니라는 걸. 시장의 흐름이 위를 향할 때는 수영을 못해도 물이 오른쪽으로 흘러가면 자연히 오른쪽으로 떠내려가는 것처럼,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냥 .. 2026. 5. 19. 코스피 장기투자 종목 고르는 법 (적립식 투자, 종목 선별, 매크로 리스크) 코스피가 2,500~3,000 박스권을 10년 넘게 횡보하는 동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다가, 지수가 6,000을 넘어서자 갑자기 "지금 들어가도 되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 질문을 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2024년 상반기 내내 현금만 들고 있다가 결국 5,500대에서 추격 매수를 했고, 그 직후 단기 조정에서 또 흔들렸습니다. 타이밍을 맞추려다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만든 셈입니다.적립식 투자, 10년 박스피에서도 통했을까적립식 투자(Dollar-Cost Averaging, DCA)란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DCA란 가격이 오를 때는 적게 사고, 내릴 때는 자동으로 더 많이 사게 되는 구조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 2026. 5. 19. 반도체 투자 (밸류에이션, 금리신호, 대응전략)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작년 8월 엔캐리 청산 충격 때 손절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만에 8% 넘게 빠지는 걸 보면서 무릎이 풀렸는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SK하이닉스가 196만 원, 삼성전자가 29만 6,000원대 사상 최고가를 찍는 걸 보면서 "버티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문제는 그 안도감이 욕심을 불렀다는 겁니다. 신용까지 살짝 끌어다 추가 매수했고, 지난주 금요일 장중에 8~9% 빠지는 걸 보면서 다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밸류에이션 재평가,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즘 월가 일부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경기 순환 사이클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다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근거는 LTA(Long-Term Agreement), 즉 장기 공급 .. 2026. 5. 18. 국민성장펀드 총정리 (소득공제, 절세효과, RIA계좌) 작년 연말정산 때 환급은커녕 추가 납부 고지서를 받은 순간, 진짜 멍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왜 세금을 더 내야 하지?' 싶었고, 그때부터 절세 계좌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이후로 연금저축펀드, ISA를 부랴부랴 개설했는데, 이번엔 국민성장펀드와 RIA 계좌까지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이게 나한테 맞는 건지' 판단하는 것 자체가 피곤해지기 시작했습니다.국민성장펀드, 소득공제 효과가 진짜 핵심이다솔직히 처음에 국민성장펀드 이름을 들었을 때는 전 국민 혜택 상품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내용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이 상품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손실 보전보다 소득공제(所得控除)입니다. 소득공제란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 자체를 줄여주는 방.. 2026. 5. 18. 나스닥 ETF 룰 변경 (패스트 엔트리, 팬텀 시총, 분기 리밸런싱) 매달 월급날에 자동 매수를 걸어두고 신경을 끄셨던 분이라면, 이 글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나스닥 100 지수의 룰이 5월 1일부로 조용히 바뀌었습니다. 바뀐 규칙 네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편안하다고 믿었던 정액 적립식 투자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패스트 엔트리, 게임 룰이 얼마나 바뀐 건가저는 나스닥 ETF 정액 매수를 시작하면서 한동안 마음이 정말 편했습니다. 어차피 분산되어 있고, 시장 전체를 사는 거니까 개별 종목 리스크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한 번은 새로 상장한 메가캡 기업이 단기에 급등했다가 락업 해제 시점에 크게 빠지는 걸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들고 있던 ETF가 그 기업을 강제 매수했다는 사실은 몰랐고, 단순히 시.. 2026. 5. 17. 코스피 조정장 대응법 (메모리 반도체, 세레브라스, 저점매수) 시장이 오를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저는 예전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날, 흥분해서 추격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다음 날부터 시작된 조정에 단기 손실을 봤습니다. 장중 8,000포인트를 터치한 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대로 마감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지금 시장이 흔들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이번 조정의 표면적인 트리거는 트럼프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진짜 문제는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넘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같은 날 일본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 3%를 크게 웃도는 4.9%로 발표됐습니다. 여기서 PPI란 기업들이 원자재나 중간재를 사고팔 때 적용되는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 2026. 5. 17. 미중 반도체 전쟁 (수출통제, 기술봉쇄, 한국전략)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기업 10곳이 최신 AI칩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납품된 물량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저는 이 팩트 하나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봅니다. 젠슨 황이 동행했다는 장면에 기대를 걸었다면, 이 숫자가 냉정한 현실을 돌려줄 겁니다.젠슨 황 동행과 수출통제, 왜 별개인가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막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시장의 반응은 꽤 뜨거웠습니다. 반도체 협상이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고,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그 흐름에 기울었습니다.제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미 한 번 데인 적이 있습니다. 이전 미중 정상회담 때 기대감에 미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비중을 늘렸다가, 정작 회담이 사진 찍기로 끝나면서 .. 2026. 5. 16. 코스피 8000 (라운드넘버, 분할매수, 로봇주) 코스피가 장중 8,000포인트를 터치했다는 소식에 화면을 두 번 확인했습니다. 직전까지 반도체와 전력기기가 시장을 끌어올리던 분위기였는데, 라운드 넘버를 찍자마자 분위기가 싸늘해졌습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구간에서 흥분해서 추가 매수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단기 조정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배운 게 있다면, 라운드 넘버는 매매 결정의 기준이 아니라 시장 심리의 변곡점이라는 것입니다.8,000 터치 후 조정, 이건 펀더멘털 문제인가외국인이 목요일부터 누적으로 3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는 수치가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반도체 업황이 꺾인 게 아니냐고 걱정하셨을 겁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보다는 차익 실현(profit-taking) 성격이 강합니다. 차익 실현이란 주가가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 2026. 5. 15. 삼성전자 파업 (노조 갈등, 긴급 조정권, 주주 대응)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번 삼성전자 파업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또 흐지부지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노조가 사측 최후 통첩을 거부하고, 정부 부처 간 입장까지 엇갈리는 걸 보면서 단순한 협상 노이즈로 흘려보낼 수 없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라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제 경험과 함께 풀어봤습니다.노조 갈등: 파업 강행인가, 내부 균열인가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입니다. OPI란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임직원에게 추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로, 상한선이 존재해 노조 측은 이를 폐지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재설계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OPI 제도를 유지하되 특별 보상 제도를 신설하겠다는 안을 내놨고,.. 2026. 5. 15. 미중 정상회담 (PER 격차, 한국 수혜주) 미중 정상회담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선이 자동으로 "미국이 뭘 얻었나"로 향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도 오랫동안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시선 때문에 꽤 비싼 수업료를 낸 적이 있습니다.미국이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던 시기에 저는 한국 반도체 비중을 줄였습니다. 당연히 미국의 규제가 한국 수출에도 악재라고 봤으니까요. 그런데 중국은 그 직후 자체 AI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렸고, 그 AI 칩 위에 올라가는 HBM 수요가 오히려 터졌습니다. 한국 메모리가 양방향으로 수혜를 받는 구조였는데 저는 한쪽 문만 보고 있었던 겁니다.팩트: 시진핑의 계산과 한국으로 흐르는 돈이번 회담에서 주목할 장면이 있었습니다. 젠슨 황, 팀 쿡, 일런 머스크가 정상회담 회의실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보통 기업인이 정상회담 테이.. 2026. 5. 14. SK하이닉스 매도 타이밍 (심리적저항, 밸류에이션, 수급분석)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주요 심리적 저항선 앞에서 꼭 한 번씩 실수를 해왔습니다. SK하이닉스가 200만 원 코앞에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고 공포 지수가 치솟는 걸 보면서, 예전에 비슷한 구간에서 겁을 먹고 일부를 팔았다가 반등 후 다시 비싸게 사야 했던 기억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그 경험들이 결국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가르쳐줬습니다. 변동성은 밸류에이션 변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심리적 저항선 앞 공포의 정체현재 국내 증시의 공포 지수(VKOSPI)는 지정학적 충격이 있었던 3월 초 수준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VKOSPI란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로,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을 얼마나 불안하게 보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 참여자.. 2026. 5. 14. 코스피 급락 대응법 (차익실현, 회사채, 금리상방) 코스피가 장중 5% 급락했다가 당일 낙폭을 줄이는 장면을 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처음 겪는 일이 아닌데도 순간적으로 손이 먼저 움직이려 했습니다. 급락의 원인이 펀더멘털 변화인지 단기 노이즈인지 구분하는 것,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이번에도 다시 느꼈습니다.급락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 차익실현 구간을 이해해야 피할 수 있습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급락 대응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겁을 먹고 보유 종목을 처분했다가 당일 혹은 다음 날 주가가 회복되는 걸 지켜보는 것이고, 둘째는 반대로 저가 매수를 너무 빠르게 시도했다가 추가 하락에 물리는 것입니다. 둘 다 경험해봤는데, 공통적인 문제는 하락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움직였다는 점입니다.이번 하락의 구조는 비교적 명확합니.. 2026. 5. 1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