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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극복법 (남과 비교, 복리, 추격매수) 주변에서 "삼성전자 몇 배 났다"는 말을 들은 순간, 저도 모르게 손이 먼저 움직였던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가 2,000에서 8,000까지 오르는 동안 제 포트폴리오 종목의 60%는 마이너스였으니, 그 조바심이 얼마나 컸는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느끼는 분이라면, 저처럼 가장 비싼 자리에서 움직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남과 비교할 때 추격매수가 시작된다포모(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자신만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의미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이 감정은 특히 강하게 작동하는데, 남이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귀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판단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남이 돈 벌었다는 얘기가 내 귀.. 2026. 5. 28.
한은 금리 인상, 내 포트폴리오 어쩌나 (매파적 동결, 반도체주, 점도표) 금리가 내려가면 성장주가 살아난다고 믿었는데, 그 전제 자체가 틀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작년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확신하며 포트폴리오를 짰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중소형 성장주와 부동산 리츠를 담아뒀는데, 이번에 한국은행의 매파적 금리 동결 신호를 보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점도표가 바뀌면 시장이 먼저 흔들린다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금리 결정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점도표(dot plot)였습니다. 점도표란 금통위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익명으로 표시한 지도 같은 것입니다. 쉽게 말해 위원 한 명 한 명이 "나는 올해 금리가 여기까지 갈 거라고 본다"라고 점을 찍어놓은 표입니다.제가 충격을 받은 건 이 .. 2026. 5. 28.
코스피 양극화 장세 (양극화, 리밸런싱, 투자전략) 코스피가 장중 8,4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솔직히 남의 잔치 같았습니다. 제 계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라 있었지만, 나머지 보유 종목의 60%는 조용히 밀리고 있었습니다. 지수는 역대급인데 계좌는 웃지 못하는 상황. 그게 지금 이 장세의 민낯입니다.양극화 장세, 분산투자가 오히려 독이 된 이유제가 분산투자를 믿어왔던 건 특정 종목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에서는 그 논리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만 집중되면서, 실적이 멀쩡한 다른 종목들까지 소외돼 줄줄이 밀려 내려갔습니다.이게 단순한 체감이 아닙니다. 실제로 코스피 전체 종목 중 하락 종목 비율이 90%를 넘는 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이 코스.. 2026. 5. 27.
앤트로픽 흑자전환 (AI사이클, 메모리, 투자판단) 구독료가 두 배로 뛰었는데도 해지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클로드 코드로 업무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앤트로픽이 2025년 2분기 흑자 전환을 공식 발표했을 때, 저는 그 뉴스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 지갑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AI가 돈이 된다는 증거, 제 구독 내역에 있었습니다처음엔 개인 플랜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리서치를 돌리고, 자료를 만들고, 코드를 짜다 보니 어느 순간 더 비싼 모델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직원 계정에도 깔아주고, 그것도 부족해서 다른 기기에도 계정을 추가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매달 나가는 금액이 처음의 세 배를 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앤트로픽이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 2026. 5. 26.
CPU 르네상스 (AI 에이전트, CPU 재평가, 반도체 ETF)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인텔이 두 자릿수 급등을 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냥 일시적인 테마 바람이겠거니 하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AMD, 인텔 CEO들이 같은 주에 같은 메시지를 내놓는 걸 보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혹시 내가 너무 한 방향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 물음이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AI 에이전트 시대, CPU가 주인공이 된 이유저는 한동안 AI 투자라고 하면 GPU,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만 보면 된다는 단순한 공식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 비중을 꽤 실어뒀고, 그 판단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인텔과 AMD가 주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씩 오르는 장면을 보면서 처음엔 어리둥절했습니다. "한물간 줄 알았던 인텔이 왜.. 2026. 5. 26.
삼성전자 주가 전망 (HBM, 메모리 슈퍼사이클, 투자 리스크) 주변에서 "삼성 팔고 하이닉스로 갈아타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저와 비슷한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저는 삼성전자를 꽤 오래 들고 있는 투자자인데, 솔직히 지난 몇 년은 '국민주의 배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답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HBM 양산 출하 성공 소식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다는 뉴스를 보면서, 안도와 경계심이 동시에 올라왔습니다.HBM 양산 성공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맞물리다이번 흐름에서 핵심 키워드는 HBM, 즉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입니다. HBM이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한 뒤 한 번에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AI 서버와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됩니다. 엔비디아의 역대 최.. 2026. 5. 24.
노후 준비 (4계좌 전략, 패시브 투자, 절세 계좌) 월급을 받을 때마다 "이 돈으로 뭘 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통장에 그냥 쌓아두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딱 그랬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1억은 모아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월급을 그냥 묵혀뒀고, 2~3년이 지나고서야 그 돈이 물가에 갉아먹히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3년이 제일 아깝습니다.시드가 없어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시드머니부터 모아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믿고 계십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이 생각은 사실 부동산 논리에서 온 겁니다. 부동산은 입장료, 즉 최소한의 목돈이 있어야 진입이 가능하죠. 반면 주식이나 ETF 기반의 금융 투자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내일 당장 시작할 수 있.. 2026. 5. 23.
엔비디아 실적 (어닝콜, 에이전틱AI, 수혜주) 한 분기에 영업이익 80조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저도 눈을 한 번 비볐습니다.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으로 57조를 찍었는데, 엔비디아는 그걸 하나의 분기에 가뿐히 넘겨버렸습니다. 지난 2년간 어닝콜을 챙겨봐 온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숫자보다 젠슨 황이 던진 키워드 세 개가 훨씬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숫자가 말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놓치는 것이번 엔비디아 실적,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매출 8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2조원.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입니다. 여기서 매출총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이 매출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업이 얼마나 독점적인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 2026. 5. 22.
거물 포트폴리오 (13F 공시, 모방 매매, 이머징)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한동안 투자 거물들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사는 일에 꽤 진심이었습니다. 버핏이 산 종목을 뒤늦게 따라 샀다가 다음 분기 공시에서 그가 이미 팔았다는 걸 확인한 날, 그 허탈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 분기 공시를 보면서 그 경험이 다시 떠올랐고, 동시에 몇 가지 중요한 생각이 정리됐습니다.드러켄밀러와 버핏, 같은 시장 다른 베팅이번 1분기 13F 공시가 공개됐습니다. 여기서 13F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분기마다 제출하는 의무 공시로, 운용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상장 주식 내역을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큰손들의 손패를 분기에 한 번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입니다.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움직임이었습니.. 2026. 5. 21.
코스피 조정장 대응 (저가매수, 분할매수, 금리신호) 솔직히 이번엔 손가락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10% 가까이 빠지는 걸 보면서 "이 정도면 타이밍이다" 싶었거든요. 작년에 비슷한 구간에서 삼성전자를 담아 짭짤하게 수익을 낸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엔 제가 직접 겪어보니 10% 조정이라는 숫자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외국인 매도가 멈추지 않는 진짜 이유, 금리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6%까지 올라섰습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자율로,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전 세계 자금이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서 빠져나와 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30년물은 이미 5%를 넘어 리먼 브라더스 사태 초기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왜 금리가 이렇.. 2026. 5. 21.
SK 우주 사업 (스타링크, 우주 반도체, 투자 전략) SK텔링크가 HMM, 팬오션, H라인 해운 등 국내 대형 선사 5곳과 스타링크 기반 위성통신 서비스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를 HBM 테마 초기부터 들고 있던 투자자로서, 이번엔 로켓도 위성도 없는 회사가 우주에서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버는 자리를 어떻게 깔고 있는지, 그 구조를 냉정하게 뜯어봤습니다.스타링크 5대 선사 독점, 진짜 수익 구조가 뭔가요2026년 5월 18일 체결된 이 계약은 '시범 사업'이 아닙니다. 각 선사가 보유한 전체 선단에 스타링크 안테나를 탑재하고 SK텔링크의 보안 시스템까지 통째로 적용하는 구조입니다. 선박 통신 계약이 한번 체결되면 통상 3~5년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건 단순한 영업 성과가 아니라 시.. 2026. 5. 20.
코스피 조정 (국채금리, 기관수급, 손절전략) 적립식 ETF를 꾸역꾸역 모으던 사람이 지수 급락 앞에서 갑자기 멘탈이 흔들리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8,000선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한 주 만에 7,000선 아래로 밀려 내려가는 걸 직접 겪으면서, 이번 조정이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체감했습니다. 핵심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었고, 그 여파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었습니다.국채금리 급등이 시장을 흔드는 진짜 이유일반적으로 유가나 환율이 오르면 증시가 출렁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번처럼 국채금리가 단기에 급격히 오를 때의 충격은 그것과 차원이 달랐습니다.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그것도 불과 한 달 만에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서 장기 국.. 202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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